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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스토리 - [290]회
    2017-10-21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4월 서울 용산에 살던 고등학생 오명섭은 서울지구 병사구 사령부(지금의 병무청) 군인을 만났다. 이 군인은 중-고교를 돌며 최신 무기인 전자를 다룰 배운 사람들'의 입대를 촉구하는 강연을 했다 당시 국군이 보유한 전차는 미군으로부터 받은 M-36으로 모두 영자 표기. 원래 만 18세 이상이 입대해야 하지만 미군 전자를 다루려면 영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인재가 필요했던 병무청 군인이 고등학교까지 찾아왔던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올라온 중고생 120여 명은 그렇게 '소년전차병'으로 입대했다 국군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인 소년 특수부대였다. 어린 나이에 미군 전차를 몰며 경기 연천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15-18세 중고교생 자긍심을 담아 스스로를 소년전차병으로 불렀던 그들. 소년전차병이 경험한 한국전쟁 이야기를 에서 담아본다 [DMZ 스토리 제284부 소년, 전차를 타다]
  • DMZ 스토리 - [289]회
    2017-10-14
    1960년 7월 30일. 한국 해군 호위 구축함 '강원함'은 그날도 부지런해 동해에 그어진 휴전선을 따라 동서를 왕복 초계 항해하고 있었다. 먼 동해안까지 갔다가 다시 함수를 돌려서 ‘거진항’이 두렷이 보이는 지점까지 왔을 때 멀리 옅은 안개 속에서 거진 쪽으로 쏜살같이 향하는 북한 경비정을 발견한다. 그 순간 ‘전투배치’를 알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전투태세에 돌입한 남과 북 설상가상으로 북한 해역 수원단으로부터 고속으로 남하해오는 4~5척의 북한 전투함정까지… 주문진항의 주민들과 어민들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동해 거진항 해전’ 한국전쟁 이후 벌어진 최초의 해전이었던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에서 만나본다.
  • DMZ 스토리 - [288]회
    2017-09-30
    현재 속초시와 고성군 관내에는 함경남도, 함경북도 도민회 등이 세운 망향동산이 수십 개에나 이른다. 그렇게나 많은 망향동산이 만들어진 것은 도 단위가 아닌 시나 군 혹은 마을 단위로 망향동산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함흥, 원산, 흥남, 단천, 북청(신포.신창.속후), 만춘, 문천, 신흥, 장진, 갑산, 삼수, 풍산, 혜산진, 안변 등... 고향과 가장 가까운 속초와 고성에 정착한 함경도 실향민들. 그들은 피란생활의 고달픔과 설움을 이기기 위해 동향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았다. 그리고 함경도 아바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자 먼저 타계한 고향 선배들의 유택을 마련하고 한식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동향 사람들이 한데 모여 회포를 풀고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망향동산을 쌓고 비석을 세워 이곳이 내가 가야 할 고향임을 표시해 두었다. 죽어서도 동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향 북녘땅을 향해 머리를 두고 누운 함경도 아바이들. DMZ 스토리에서 속초지구 함흥시민회 망향동산을 통해 실향의 아픔을 담아본다.
  • DMZ 스토리 - [287]회
    2017-09-23
    군사적 중립국을 자처했던 스웨덴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9월 야전병원단을 파견했다. 그렇게 부산상업 고등학교에 들어서게 된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 병상 200개의 규모로 돌아왔지만, 병상 규모가 600개로 늘어날 정도로 야전병원의 의료진들은 아군, 적군,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환자들을 돌보았다. 1957년 4월까지 한국에 머물며 환자들을 진료한 스웨덴 의료진들. 인류애를 실천했던 스웨덴 의료진들의 모습이 담긴 '서전 병원-스웨덴 참전용사 눈으로 본 피란수도 이야기' 사진전이 9월13일 부산에서 개막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60여 년 전 야전병원 의료진이 틈틈이 부산에서 촬영한 것과 스웨뒌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작사인 '아카 필름'이 스웨덴과 한국을 오가며 수집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스웨덴 참전용사와 가족 10여 명과 야전병원에서 진료받은 시민 10여 명도 참석할 예정이라 더더욱 눈길을 끈다. 전쟁 속에서도 진정한 인류애를 실천했던 현장들이 기록된 모습들을 DMZ 스토리에서 담아본다.
  • DMZ 스토리 - [286]회
    2017-09-16
    1984년 9월 29일 오전 10시 5분 북한적십자회의 쌀 포대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해 여름 최악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한국의 수재민 9만여 명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보낸 구호물자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곡수출회사'라고 선명하게 찍힌 쌀 포대를 주고받는 장면은 분단국 당사자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남북 물자 교류의 역사적 현장. 그것은 이례적으로 북측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또한, 북한의 제의에 대한 남한 정부의 수락도 의외였다. 이 묘한 상황은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일까? 북한의 수재 물자 지원 이후 남북관계는 화해의 물살을 타고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12년 만에 재개됐으며 처음으로 남북 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수재라는 자연의 큰 재앙 앞에서 인도주의의 중요성과 역할을 보여주었던 대남 수재 물자 지원의 역사적 사건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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