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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철원 수해 지역 소식입니다.

민북 마을 이길리는 집중호우로 한탄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겪는 물난리다 보니,

주민은 물론 철원군도 집단 이주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을 전체가 황톳빛 강물에 잠겼습니다.

닷새간 700mm가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에 한탄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을 집어 삼킨 겁니다.

유입된 강물의 양이 워낙 많아 어디가 강이고 마을인지 분간하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주택 73채가 침수됐고, 주민 139명 모두 하루 아침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1996년과 1999년 큰 물난리를 겪은 이후 벌써 세 번째 입니다.

◀브릿지▶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물난리에 주민들은 결국 집단 이주를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011년 240억 원을 들여 마을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교량 정비도 마쳤지만,

또 다시 물난리가 나자 이제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허탈했는데 이제는 화가나요. 그리고 안정이 되는게 군수님이나 중앙부처 분들이 이제 집단 이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철원군은 피해 조사와 수해 복구가 끝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강원도와 국방부 등 유관 기관과 이길리 마을의 집단 이주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길리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수해 마을 집단 이주 문제를 건의했습니다.

정 총리도 취지에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그냥 단순히 복구 차원이 아니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집단 이주는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는 힘들고,

전방 마을에서 대체 부지 선정도 쉽지 않아 집단 이주가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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