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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G1뉴스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것 처럼 속여서 보이스피싱에 활용하는 범행 수법 보도해 드렸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됐는데, 사기꾼들은 오히려 기세가 등등합니다.
피해자에게 온갖 협박과 위협을 가하는 가하면 잡아볼테면 잡아보라며 경찰도 비웃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람 구한다더니 통장 한도를 계속 물어보고,

누군가 돈을 보내줄텐데 현금으로 찾아서 어디에 전달하라고 합니다.

일자리 급한 청년을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려는 수작인데, 다행히 먼저 알아챘지만 대뜸 협박 문자가 옵니다.

속지 않아 다행이고 경찰 신고도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며칠 뒤부터 문 앞에 불이나게 배달 라이더들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한 적 없다고 통화하고 있는데 몇 분 새 또 배달이 옵니다.

협박대로 배달 폭탄을 보낸 겁니다.



"30분 사이에 배달 업체 네 군데에서 30만 원어치의 배달이 쏟아졌습니다. 낮에 온 다섯 군데의 배달까지 합하면 배달비는 모두 60만 원이 넘습니다."

"배달 잘 받았냐"는 확인 전화까지 받았는데,

전화번호와 메신저 아이디는 여러개를 썼고, 다시 걸면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주문을 하면서 '이사를 와서 그러니까 신문지
좀 넉넉하게 갖다달라'고..뭐 그렇게 의심할 여
지가 없었어요. 처음 거래하는 분이니까 서비스
도 넉넉하게 줬는데.."

가족까지 들먹이는 입에 담기 어려운 위협에 경찰에 재차 신고했지만,

경찰은 "수법이 교묘하고 근거지가 해외라서 쉽지 않다", "기다리라"는 말만 합니다.

이런 사정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사기꾼들은 주소까지 알려주며 얼마든지 신고하라고 조롱합니다.

[인터뷰]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그 (배달) 업체가 피해자라고 하더라고요. 마음만 먹으면 저희 집도 들어올 수 있는거고 절 해코지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많이 불안하고 무섭죠."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모두 7만 2천여 건.

검거율은 32%에 불과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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