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동해 한중대학교의 폐쇄를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부터 지역 경제 타격까지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데요, 학교 내에 있는 창업 보육센터도 심각합니다.
스무 개가 넘는 유망 기업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중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가구 업체입니다.

월 매출 6천만 원의 기업으로 성장해 지난해 새 생산 설비도 갖췄지만, 최근 휘청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문의 전화와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부 일정대로 대학이 문을 닫으면 당장 길에 나 앉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중기청이든 교육부든 나 몰라라 하고, 문 닫고 가면 그만이지 이런 식으로 한단 말이죠. 국가에서 기업을 망가뜨리는 거죠. 우리는 너무 억울합니다."

창업보육센터는 관련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만 업체가 공장과 사무실의 임대 계약을 맺은 건 학교측입니다.

대학 폐쇄가 확정되면 산학협력단 소속 창업보육센터는 해체되고 계약은 자동해지됩니다.

업체들은 이미 33억 원 상당의 시설 투자를 했고, 당장 공장을 옮길 자본도 시간도 없습니다.

[인터뷰]
"저 하나만이 아니라 여기 같이 일하는 직원들, 가족들까지도 생계에 위협을 받는 거니까 굉장한 타격이죠. 힘이 많이 듭니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동해시도 대책을 찾고 있지만 당혹스럽습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엔 산학협력기관을 지정해 지원하는 규정만 있지, 문제가 생겼을 때 업체를 구제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첫 사례에요, 그리고 저희 부처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벤처부도 같이 연관되다 보니까 별도로 규정이 되어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한중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엔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억 3천만 원으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S 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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