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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천후 속에서 발생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한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춘천시는 안타까운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규정 등을 마련하기로 했고,

경찰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달 6일, 춘천 의암호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 도중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의 희생자들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 3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춘천시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

야속하도록 시푸른 가을 하늘 아래, 가족과 동료들이 마지막 가는 길목 끝까지 배웅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아버지 사실은 많이 그립습니다. '우리 딸이 환히 웃을 때면 아빠는 피로가 다 풀려' 하며 까무잡잡하고 주름진 얼굴로 아이처럼 행복해 하시던 것도.."

앞서 춘천시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에는,

거센 물살에 휩쓸리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뱃머리를 돌려 끝까지 서로를 구조하려 했던 모습이 선명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하는 일은 단순할 지 몰라도 모두가 책임감, 사명감, 자부심을 갖고 임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의연히 돌진했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춘천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의암호 수난구조대 설치와 수상안전 규정 지침을 마련하고,

이번 사고로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조자에 대한 치료비와 생계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제 근로자들의 희생이 희생에 그치지 않고 시민 안전망을 새롭게 하고 또 다른 분들의 일터를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춘천시청 공무원과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시 여부와 책임 범위는 물론, 사고의 발단인 인공수초섬 사업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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