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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는 지난 2009년 옻이나 한지 같은 전통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진흥센터를 만들었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 애초 목적이었던 전통 산업 양성은 이미 물건너갔고 애물단지 취급만 받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작업실 한편에 먼지만 켜켜이 쌓인 도구가 즐비합니다.

세계적인 옻칠 명장으로 평가받는 전용복 교수가 지난해까지 사용한 옻칠연구소입니다.

2013년 원주시가 전 교수를 통해 원주 옻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렸는데,

별 성과없이 지난해 연구소가 다른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전화INT▶
"원주 옻칠산업 발전을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고 갔었는데 저희 생각하고 시에서 하는게 제대로 잘 안돼가지고."

원주시는 2009년 상지영서대학 안에 75억 원을 들여 전통산업진흥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전시장과 회의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전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은 사무실 임대료를 내주는 것 정도였고, 체계적인 육성 대책은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열악한 전통 산업인데다, 딱히 지원도 약하다보니 입주 기업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성과가 날리 없는 구조인데, 원주시는 개선보다는 예산을 줄이는 쪽을 택했고, 올해엔 아예 예산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통상품을) 시민들이 늘 필수품처럼 쓰는건 아니잖아요. (전통산업을 육성) 하고자 했으나 여러가지 제반여건들이 따라오지 못해서."

원주시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은 상지영서대측은 운영을 위해 일반 기업 입주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입주 기업 12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통산업과 관련없는 일반 기업입니다.

◀전화INT▶
"그만큼 열악하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학교가 꼭 전통문화로만 원주시와 같이 시민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은 아니니까."

원주시의회는 지난해 옻과 한지를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전통산업진흥센터를 포함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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