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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뒤면 민족 대명절, 설입니다. 튀김이나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이 빠질 수 없는데요,

심심치 않게 화재로 연결되기도 해 주의하셔야합니다.
특히 불이 났을 때 당황해서 물을 뿌리면 큰일납니다.
대체 어떨 때 식용유에 불이 붙고, 불이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윤수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쓰지만 이미 주변은 자욱한 연기에 묻혔습니다.

춘천의 한 중식당 주방에서 조리 중에 식용유가 과열돼 불이 난겁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식품 관련 화재가 만 여건인데, 다섯 번 중 하나 20%는 식용유가 원인이었습니다./

◀브릿지▶
"G1 취재팀이 직접 주방에서 식용유로 요리를 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진행해봤습니다.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금세 400도를 넘기며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때 불을 끄겠다고, 물을 뿌리면 대형 참사가 벌어집니다.

달아오른 기름은 안개처럼 작은 알갱이가 되서 퍼지는데, 여기에 물이 합쳐지면 순식간에 기화돼 폭발적으로 불이 커집니다.

◀브릿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빨간 분말형 소화기는 실제 기름 화재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 있는 은색 'K급 소화기'가 주방에서 기름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K급 소화기'가 없을 때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요네즈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마요네즈의 기름 성분이 유막을 형성하면서 산소를 차단해, 초기 진화를 돕는 겁니다.

배춧잎이나 상추를 던져넣어도 기름을 흡수해 불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먼저 해야될 것은 뚜껑을 덮어서 화재를 진압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 다음에 안되면 마요네즈 등 물기가 없는 물질을 넣어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몇 분 사이에 280도에서 380도 정도인 발화점을 넘는 식용유의 특성상, 튀김 요리 등을 할 때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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